한예주기자
국민의힘은 9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관련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기자들에게 '검찰이 언론플레이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뻔뻔한 태도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온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를 언론플레이라고 폄하한 송 전 대표의 주장은 현실을 망각한 전형적인 '386 운동권' 정치인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제대로 된 해명 한마디 없이 국민을 선동하는 모습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을 찾아볼 수 없는 구태 정치인의 모습이었다"며 "신당 창당보다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 대해 '중대한 범죄인지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왜곡되고 결여된 언행"이라며 "반성과 사죄는커녕 국민을 계속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무책임하고 자성 없는 태도를 보면 송 전 대표가 한때나마 거대 야당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