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2024년 이후의 성공에 대해 직접적인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연말은 지난 12월간의 성공뿐 아니라 내년 목표도 되돌아보는 시간"이라며 "CEO로서 현재 매출 증대와 같은 단기적 목표와 환경 지속 가능성 등 장기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무를 위해 숲을 놓치지 말라'는 말을 언급했다.
경 사장은 "이 격언에는 지혜가 담겨 있는데, 직원들은 일상 업무의 사소한 부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자문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반도체는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가 회사의 성공에 어떻게 의미있게 기여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5개년 목표를 설정한 다음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서 매년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이정표)을 계획하길 권하고 싶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는 달성하기에 현실적이면서도 야심차게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은 필연적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악순환을 낳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 사장은 "연말 목표 설정에 대한 단계별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모든 삼성 반도체 직원이 2024년과 그 이후의 성공에 대한 직접적인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숲을 가꾸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도토리를 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