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영기자
주일미군의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비행 도중 일본 서남부 바다에 추락한 사건과 관련, 미군이 전세계 미군 주둔지에 파견된 모든 오스프리 수송기의 비행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기체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확실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운항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NHK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 일본 내 배치한 미 공군 오스프리 CV-22 기종의 비행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 조치를 전 세계 전 기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이번 오스프리 추락사고 원인을 예비조사한 결과 기체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를 향해 비행하던 오스프리는 일본 규슈 남부 야쿠시마 인근 해역에 추락했다. 8명 중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지만, 미 공군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일 '구조 작전'을 '복구 작전'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