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COP28 참가…폐플라스틱 저온 열분해 기술 소개

정영훈 도시 유전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한국홍보관에서에 행사 참가자들에게 '폐비닐/플라스틱의 저온 처리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지난달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가해 자사의 세라믹 방출 파동을 이용한 폐기물 저온 처리 기술(RGO)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COP28은 198개 협약 당사국 정부 대표들이 참가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협력 및 논의를 진행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도시유전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합동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폐비닐/플라스틱의 비전통적 저온 처리 기술'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월드뱅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KEITI 환경혁신네트워크 행사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간, 기업 간 탄소중립 협업 기술과 모델을 발표했다. 월드뱅크는 2024년에 도시 유전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COP28 행사에서 UN 회원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 현지 바이어들과 RGO 시스템에 대한 공급 및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이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시유전의 저온 열분해 방식은 전기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히터봉과 세라믹 촉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류를 저온(300°C 미만)에서 분해·처리해 나프타(납사)나 정제유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도시유전은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류 1톤(t)당 정제 연료유 및 초경질유(재생 나프타)를 최대 0.8t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비연소식이어서 법령상 대기오염 배출 시설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기존의 고온 열 소각 방식과 비교해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을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만이 가지고 있는 저온 열분해 처리 기술은 폐플라스틱류를 재활용해 고품질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IT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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