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쌍둥이 동생 생긴날'…타임지 '100대 사진'에 올랐다

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선정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어미인 아이바오가 또 한 번의 출산을 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가운데, 아이바오의 쌍둥이 출산 장면이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3년 100대 사진'에 포함돼 화제다.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지난 7월 쌍둥이 판다(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출산한 모습. 해당 사진은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사진에 포함됐다. [사진=타임지 제공]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사 타임지는 '2023년 Top 100 사진'을 선정해 공개했다. 선정된 사진 중 54번째에는 현재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바오의 쌍둥이 판다 출산 장면이 올랐다.

타임지는 해당 사진을 '7월 7일 대한민국 용인 에버랜드 놀이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엄마 아이바오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새로 태어난 암컷 쌍둥이 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바오는 지난 7월 푸바오에 이어 쌍둥이 판다(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출산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탄생 후 열흘 간격으로 포육실과 내실을 오갔으며, 지난 6일 태어난 지 120일 만에 엄마 아이바오와 합사에 성공했다. 아이바오와 합사 후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최근 걸음마를 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타임지가 선정한 '2023 Top 100' 사진들. (왼쪽부터) ▲터키 지진 당시 구조대가 소녀를 옮기는 사진 ▲멕시코시티 독립궁 앞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시위 중 경찰이 시위대에게 물을 뿌리는 사진 ▲터키 남부-시리아 북부서 발생한 지진으로 감귤이 쏟아진 터키 길거리의 모습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조카를 잃은 남성의 사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사진 ▲러시아 로켓 공격 이후 폭발현장에서 도망치는 가족의 사진. [사진=타임지 제공]

2023 타임지가 선정한 100장의 사진 중 동물의 출산과 관련된 사진은 아이바오 뿐이기에 특히 더 주목할 만하다. 아이바오 출산 사진 외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가 소녀를 옮기는 사진 ▲멕시코시티 국립궁 앞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시위대에게 물을 뿌리는 사진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5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8 및 7.5 지진의 여파로 감귤이 쏟아진 터키 하타이 거리 사진 ▲이스라엘의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조카의 시신을 붙잡고 애도하는 남성의 사 ▲테일러 스위프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콘서트 현장 사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발생한 러시아 로켓 공격 이후 한 가족이 폭발 현장에서 도망치는 사진 등이 선정됐다.

푸바오 송환 기다리는 中…'푸바오 탄생기' 다큐도 제작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삼성물산 제공]

한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푸바오'의 송환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푸바오 탄생 다큐멘터리까지 나오며 중국 내 인기도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인 쓰촨 위성TV는 '판다 지킴이-푸바오 탄생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약 15분 분량으로 지난 2020년 3월 에버랜드의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낳는 과정을 담았다.

다큐멘터리에는 '푸바오 할아버지'라 불리는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도 출연해 "한국에서는 판다 번식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며 "처음 겪는 과정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푸바오 탄생 과정을 전했다.

두 돌 맞은 푸바오와 함께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왼쪽부터). [사진=삼성물산 제공]

자이언트 판다는 1년에 단 3일만 임신 가능한 발정기를 가진다. 이 시기에 판다가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해야 해서 판다는 자연 임신이 아주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러한 판다의 습성을 소개하며 푸바오가 어려운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만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송환되어야 한다. 2020년 7월생인 푸바오는 오는 2024년 7월에 만 4세가 되기에 그 전에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이슈2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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