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기자
서울 동부 지역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온 상봉터미널이 30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1985년 9월에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홍천, 양구, 인제, 원통 등 강원도 곳곳을 연결했다. 한창 시절에는 군인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 동서울터미널이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이후 고속버스의 발달과 대중교통의 편리성 증대로 인해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상봉터미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6명에 불과하다.
폐업을 앞두고 있는 상봉터미널은 인적이 없고 매점은 셔터를 내린 상태다. 매표소는 영업을 안 한 지 오래고, 티켓 발권은 승차권 발매기가 대신하고 있다.
현재 상봉터미널에 남은 유일한 노선은 원주행 시외버스이다.
이렇게 서울의 또 하나의, 40년 가까이 지켜온 추억의 장소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