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프리베나13' 허가 13주년을 맞이해 ‘제2회 반딧불 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IVI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은 김희진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전무,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콜레라 백신 지원 사업을 맡은 박세은 책임연구원(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20년에 ‘일삼이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캠페인’ 기부금을 IVI에 후원해 에티오피아 콜레라 취약 지역의 콜레라 백신 접종을 공동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반딧불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난 8월17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석 달간 국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의료진이 2023 반딧불캠페인 사이트를 방문하고 캐릭터 ‘일삼이’와 반딧불이 나타나는 화면을 클릭해 응원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해 총 1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3년간 소아·청소년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통해 공중보건에 기여해 온 발자취를 되새기고자, 감염성 질환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적립된 기부금은 IVI를 통해 에티오피아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콜레라 백신 접종 및 예방 사업 내 콜레라 및 설사병 질병 감시 강화 활동에 필요한 콜레라 신속 진단 키트, 실험실 진단 물품 등을 구매하고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번 사업은 32만여명을 대상으로 콜레라 및 설사병 질병 감시를 수행하고, 6만여명에 콜레라 백신접종 지원 등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공중보건 및 개인위생이 열악한 에티오피아 취약 지역의 종합적인 콜레라 예방 정책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콜레라 발병과 사망률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김희진 한국화이자제약 전무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3년간 국내외 소아·청소년들의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프리베나13 공급량 중 절반(One out of every two doses)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해 온 만큼 향후 더 많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감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도 “IVI 활동에 함께해 주신 한국화이자제약과 국내 소아·청소년 의료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염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IVI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