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진테크놀로지, 이차전지 노칭금형 1위…소모성 부품 '눈덩이 효과'

이차전지 노칭 금형 국내 1위 업체 유진테크놀로지가 강세다.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업종이 부진했던 지난 2일 공모가 1만7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6일 오후 2시1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130원(10.83%)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됐다.

2010년 설립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 리드탭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2020년 이후 연평균 13%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노칭금형은 양·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을 잘라 탭 형상을 만드는 노칭 공정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현재 국내 노칭금형 시장에서 6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상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장비의 경우 대대적인 증설이 끝나면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지만 노칭금형은 3개월에서 9개월마다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이라며 "한 번 공급이 시작되면 지속 매출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에 노칭금형을 단독 공급하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SK온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양산테스트를 통과해 내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연평균(2022~2030) 37%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진테크놀로지 주요 고객의 글로벌 투자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온마저 지난해 11월 양산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며 "고객사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법인 확장 및 신규지역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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