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률이 20%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196만7557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누적 접종률은 2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종률(5.7%)의 3.5배 이상이다. 65세 이상 접종자 중 34.1%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함께 접종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6일 발표한 '23~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접종을 지난달 19일부터 진행 중이다. 1일부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도 시작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일상적 관리 체계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완화·해제됐다. 이러한 기조하에서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세다. 10월 4주(22~28일) 기준 확진자 수는 8635명으로, 전주 대비 17% 늘어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위험군인 고령층 비율은 38%대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2주부터 10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10월 4주 들어 전주(7387명) 대비 1248명(17%)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 코로나19 접종률이 작년 대비 높은 추세를 보이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서울시 의사회·지자체와 함께 서울시의 코로나19 접종 현황, 접종 제고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지 청장은 대한노인회장과 함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마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처음으로 맞는 겨울철이므로,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과 그와 함께 생활하는 분들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