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문 외국인 관광객, 자국 앱으로 카카오 택시 부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이용자를 연결해 5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방문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글로벌 연동 체계는 해외 앱을 통해 발생하는 이용자 수요와 카카오 T 앱의 공급자망을 연결하는 형태다.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의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국내 유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향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의 현지 앱으로 연동 가능한 해외 앱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들은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에서 자국 언어를 이용해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기사와 승객 간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동번역이 제공된다. 이용 요금은 해외 앱에 등록된 결제 수단을 통해 자동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에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한다. 향후 브랜드 택시 크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진행해 원활한 서비스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 대상 차량호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택시 업계의 영업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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