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중 전화받은 노벨물리학 5번째 女수상자 륄리에…'매우 감동적'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믿을 수 없다."

3일(현지시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안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원자물리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수업하던 중 수상 소식을 접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에르 아고스티니(70), 페렌츠 크러우스(61)와 함께 2023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륄리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을 받았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이었다"며 "수업을 마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륄리에는 "매우 감동받았다"며 "알다시피 이 상을 받은 여성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매우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륄리에는 역대 다섯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역대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메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 2020년 앤드리아 게즈 등 4명이었다.

경제금융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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