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패션'…김건희 여사 '의상 재활용' 눈길

스페인서 입은 드레스, 인도네시아서 다시 입어
대통령실 "환경 보호 메시지 전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스페인 방문 때 착용했던 의상을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도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의상을 재활용해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흰색 드레스를 입은 김 여사. [사진=공동취재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김 여사는 지난 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갈라 만찬 때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착용했던 것과 같은 옷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3.9.7/공동취재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는 같은 드레스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스카프처럼 둘러 변화를 줬다. 손가방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열쇠고리를 달았다. 구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중저가 브랜드 '앤서니'에서 구매한 제품을 신었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 면담 때와 2월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 때도 같은 노란색 재킷을 착용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병원 방문 때와 12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 때도 같은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해 국내 패션 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1팀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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