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귀열기자
경북 영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9월 2일 10시 다문화센터 교육장에서 ‘영양다문화엄마학교 제1기 졸업식·제2기 입학식’을 열어 7명의 졸업생(베트남 5명, 중국 2명)을 배출했으며 새로운 입학생 7명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졸업·입학식에는 엄마학교 교육생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제1기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은 올해 3월에 입학하여 5개월간 초등학교 교과 7개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을 온라인(90%)과 오프라인(10%) 수업으로 진행하고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초등학교 자녀의 가정 학습을 담당하며 학교 교사와 소통하여 자녀의 교육을 챙기는 ‘엄마 역할을 하는 엄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은 졸업증서와 함께 성적 우수자 이 모 씨(최우수상, 중국), 조 모 씨(우수상, 베트남), 왕 모 씨(우수상, 중국)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으며 가정학습지도 우수상과 적극참여상 등을 시상했다.
또 9월부터 수업에 참여하게 될 2기 입학생들은 서류심사와 한국어 평가, 면접을 통해 7명의 신입생이 선발됐으며 향후 진행될 교과과정을 간략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 씨 졸업생 대표(중국)는 “엄마 학교에서 5개월이라는 시간은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으로서 자신감도 키워준 뜻깊은 시간이었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게 해준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또한 나를 찾는 행복 그 자체였다. 아이들을 키우며 배우긴 쉽진 않았지만,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선정 센터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과 입학생들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자녀들이 학습지도를 책임지는 엄마로 잘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