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이 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MZ세대 '북적'

더현대에 정규 매장 오픈 스타트업 킥더허들
MZ세대 타깃 '쉽고 재밌는 건강관리'
나에게 맞는 영양제 찾아가는 여정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에선 지금 '핏타민 스토어' 오픈 준비가 한창이다. 핏타민은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서비스다. 기존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졌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찾아가는 여정을 실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되고 있다. 이 매장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이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마련했다. 앱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백화점 매장에 옮긴 스토리를 들어봤다.

16일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정규 매장 개장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이 즐겁고 자신에게 필요한 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직 약사인 김 대표는 중국 칭화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박진환 부대표와 2018년 킥더허들을 창업했다. 핏타민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사업의 규제 특례 실증기업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모바일로 약사와 1대 1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건강 목표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받아 이를 적정 기간에 섭취할 수 있도록 소분해 판매하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다.

특히 이 서비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킥더허들에 따르면 핏타민의 누적 사용자는 100만 명 이상이다. 지난해 9월 출시 1년 만에 누적 사용자 35만 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내 건강 설문조사 완료가 12만 건, 섭취 기록 참여가 15만 건으로 집계될 정도로 사용자들의 참여도 활성화돼 있다.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의미하는 '갓생(God生)'이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MZ세대의 자기 관리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건강관리는 젊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MZ세대의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이 컸던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스타트업 투자가 동반성장 모델일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니즈도 있었다. 킥더허들이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정규 매장까지 열게 된 배경이다.

킥더허들은 17일 오픈하는 매장을 미래 모습이 연상되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이곳에선 전문적인 약사 상담을 통해 나만의 영양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영양제 조합이 소분 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매장 앞에는 이달 27일까지 개설하는 팝업 스토어도 마련된다. 건강 관련 설문과 약사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영양제를 설계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다.

킥더허들은 이 매장들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라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핏타민 스토어가 더운 여름에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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