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기자
29일 전라북도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 7시 7분 59초에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깊이는 6km다. 진동의 세기를 관측한 계기진도는 전북 최대 5, 경남·충남·충북 3, 경북·광주·대전·전남 2로 측정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고, 석고벽면에 금이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당초 이번 지진 규모는 4.1로 파악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하지만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지진 규모가 3.5로 조정됐다.
아직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진 감지 신고가 119에 다수 접수됐지만 모두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으로 피해에 대한 신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은 10건이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3번째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