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택시 기본요금이 내달부터 인상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라북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택시업계 경영난과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내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기본요금(2㎞ 기준)은 기존 3300원에서 4300원으로, 거리 요금은 137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3초당 100원에서 32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할증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4시로 할증률은 미터기 요금의 20%이며, 거리가 너무 멀거나 오지로 향할 때 적용하는 복합할증은 40% 이내로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택시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이며 당시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됐다.
따라서 주간 기준으로 남원역에서 시청으로 택시를 이용할 때 기존에는 5000원정도 였으나 앞으로는 6500원 정도로 시민들의 요금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전라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다”며 “시민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시민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영권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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