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식약처 '그럴 일 없다. 오염수와 별개 문제'

유튜브 방송서 설명…"국내 방사능 기준, 국제기준보다 10배 엄격"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조치 우려에 관계당국이 "해제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25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 출연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관련 질문에 두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로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오 처장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입 금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만든 조치로, 기본적으로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다.

25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온통 실시간(Live) 국정과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해제는 없다며 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온통 실시간 국정과제’ 유튜브]

이어 "국내식품 방사능 기준은 1㎏당 100베크렐(㏃)인데,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기준 1㎏당 1천베크렐보다 10배 엄격하다"며 일본산 수입수산물의 경우 방사능이 0.5베크렐이라도 검출되면 17개 추가 핵종에 대한 증명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사실상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사능검사 현황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수입식품 방사능안전정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일본 소금 관련해서도 해양수산부와 합동 검사 결과 방사능 관련 부적합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마약류 확산과 관련해서는 마약 접촉 연령 하향을 우려했다. 오 처장은 "2017~2018년에는 마약사범 주 연령층이 40대였던 것이 2019년에는 30대가, 2020년이 되면서는 20대 이하가 주 연령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대담자로 참여한 정재훈 전북대 약대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마는 괜찮지 않으냐'는 반응이 꽤 많은데, 대마는 마약으로 가는 진입로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오 처장은 '마약 중=치료 할 수 있는 질병'이란 인식을 강조했다. "재활 프로그램에 오는 것만으로는 기록이 남거나 하지 않는다"며 최근 충청권에 신설된 재활센터 등을 소개했다.

오 처장은 마약 근절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공급억제에 중점을 뒀던 데에서 나아가 예방과 재활, 수요를 억제하는 쪽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스포츠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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