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기자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돌풍이 거세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4K(UHD)급 게이밍 모니터 시장내 OLED 비중이 지난해 7%에서 2024년 50%를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80만대에서 내년 170만대 수준으로 2배 이상 큰 폭의 성장이 예고돼 있다. OLED 모니터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2025년에는 OLED 비중이 61%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OLED가 대세로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할 때 디스플레이는 중요한 요소다.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에 빠른 응답속도, 넓은 가변주파수(40~240Hz) 영역 등 압도적 성능을 갖춰 게이머들에게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고 있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LCD 대비 절반 수준이다. 두통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임을 해도 눈의 피로가 적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주로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40인치대 OLED 패널로 게이밍 시장을 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27인치 OLED 패널과 45인치 울트라와이드(21:9) OLED 패널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LG전자,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IT·게임 기업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게이밍 OLED는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고주사율(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완벽한 블랙 표현으로 원작이 의도한 컬러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만의 특화 기술인 ‘벤더블’ 기능을 적용하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