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이 소송을 취하하거나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로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구나 하는 생각"이라며 "아마 쟁송이 길어지면서 공교롭게도 출마 시기에 재판 결과가 나오고 논쟁화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산 출신이 고향인 부산을 나가기도 어렵고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출마도 어렵다면 수도권에서 명분을 찾아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강남 외에는 그 지역구가 아마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장 당선 확률이 높은 지역구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조 전 장관을 공천하면 그 심판론, 무소속 출마로 3파전이면 나름의 표 갈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마 호사가들의 말대로 관악은 아니겠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지난 7일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위 인턴확인서를 연세대 대학원 입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들 조원씨도 최근 석사학위를 자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