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의 일회용 비닐백 공급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은 셀트리온에 일회용 백 ‘더 백(THEBAG)’의 공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세포배양 배지 이송 및 저장용 백 [사진제공=마이크로디지탈]

더 백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 백(Single Use Bag)으로서 세포 및 배지 등의 저장, 샘플 채취, 믹싱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쓰이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국내 일회용 백 시장은 대부분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소수 기업에 의존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며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이에 정부, 제약·바이오 대기업, 소부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의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이에 셀트리온도 수요 기업으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 핵심 품목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왔다.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 수요에 기반해 50여건 이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가운데 이번 더 백의 공급도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소부장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생 협력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일회용 백을 국산화 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은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여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바이오헬스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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