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암호 전문인력 양성 및 암호산업 육성을 위한 ‘2023
암호모듈검증 전문교육 기초과정’을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암호모듈검증은 국가·공공기관의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사진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암호 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암호모듈 전문교육은 2020년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현재까지 3년 동안 약 13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해도 향상 및 업무 활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교육은 이론 중심의 기초 과정부터 암호모듈 구현을 위한 심화 과정까지 2회 개설된다. 기초 과정은 7월, 하반기 심화 과정 교육은 11월에 각 5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기초 과정은 ▲기초 암호 수학 ▲블록암호, 해시함수 등 검증 대상 암호 알고리즘 구조 ▲암호모듈 검증 제도 및 시험 방법론 ▲암호모듈 검증 시험 및 검증기준 해석 등의 내용을 다룬다.
정보보호 및 암호제품 개발업체, 대학(원)생 등 암호 기술 및 모듈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암호 이용 활성화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SA 박희운 보안기술단장은 “암호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이번 교육과정이 암호 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며 “KISA는 암호모듈 검증 서비스, 실무형 전문교육 과정 개설 등 지원을 확대하여 신속한 암호모듈 검증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