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담대 평균 4%·신용대출은 5%대'

주택담보대출은 연 4%대 금리, 신용대출은 5%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6월 기준(5월 취급분) 평균 금리는 모두 4%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4.25%로 가장 낮았고, 우리은행·NH농협은행(4.27%), 하나은행(4.38%), 신한은행(4.62%) 등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금리가 5%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약 1%포인트 하락했다.

5대 은행 모두 4%대 금리가 적용된 주담대 비중이 90%를 넘었다. 각 은행의 주담대 금리 구간별 취급비중(취급액 기준)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97.9%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이 96.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은행 94.1%, 하나은행 94% 순으로 집계됐다. 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에서는 3%대 금리를 적용받은 경우도 있었다. 국민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고객 중에는 연 5.5% 이상 금리가 적용된 경우가 아예 없었고 하나은행에서는 연 6% 이상의 고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경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 운영비용 절감 등이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3%대 주담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5월 중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금리의 평균은 3.88%였다. 취급액 기준으로 75.8%가 3%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평균 금리는 4.08%였다. 케이뱅크의 경우 68.6%가 3%대 금리였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5%대가 많았다. 5대 은행의 서민금융제외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NH농협은행(5.57%), 하나은행(5.5%), 우리은행(5.2%), 신한(5.12%) 순이었다. 금리 구간별 취급 비중을 살펴보면 4~5%대 금리를 적용받은 비중이 우리은행의 경우 88.3%에 달했고, 신한은행(71.2%), 하나은행(69.3%) NH농협은행(63.7%), KB국민(63.3%) 등이었다. 지난해 말 7%를 넘보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평균 금리도 5%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17개월 만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1431억원 늘어난 677조6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가 증가 전환했다. 다만 지난 15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 대비 0.12%포인트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3~6.98% 수준으로 한 때 3%대까지 내려갔던 하단이 4%대 초중반으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금융부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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