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위성 예고기간 종료에도 패트리엇 유지…경계 지속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기간이 11일 오전 0시로 종료됐지만, 일본 정부는 당분간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부대 배치 등을 유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후 조기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경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앞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위성 발사 예고 기간에 맞춰 자위대가 낙하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현 섬 3곳에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부대가 배치됐고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이 동중국해에 전개됐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0시부터 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사전 통보했다. 예고기간 첫날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하자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IMO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자 이에 반발해 앞으로는 위성을 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