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타이어 부당거래 의혹' 극동유화 대표 소환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과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9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조 회장측에 차량 등을 제공한 이유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한 경위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암건설은 2010년 장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장 대표와 조 회장의 친분을 바탕으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2014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수주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키웠다.

이에 대해 검찰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면 그 대가로 조 회장에게 뒷돈 등 특혜를 챙겨줬을 것으로 의심한다. 또 검찰이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장 대표의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 단서도 포착해 지난 4월 그의 주거지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대표의 부탁을 받고 조 회장 측에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 대표의 형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차량 제공 경위 등을 추궁했다.

사회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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