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勞社, 기본급 2.1% 인상 잠정합의…1일 체결식

勞, 5.5% 인상 요구 후 중노위 쟁의조정 신청
1주일간 교섭 후 2.1%로 잠정합의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기본급 2.1% 인상 등을 골자로 올해 임금협약을 맺기로 잠정 합의했다.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U(엔유)는 사측과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GEC 본사에서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노사는 기본급 2.1% 인상, 성과 인상률 인상, 페이존(임금구간) 상향, 리프레시 휴가 2일 적용, 명절 귀성여비 능력급 산입, 국내 파견수당 인상 등에 합의했다.

올해 임금교섭은 작년 12월28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7차례 진행됐다. 노조는 기본급 5.5% 인상, 리프레시 휴가 3일을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2013년 경영 위기 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도 임금 협상에서 관계사(삼성전자) 눈치를 보는 행태는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이후 1주일간 집중교섭을 한 뒤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김봉준 노조위원장은 "교섭 결렬 등 위기도 있었지만 노사 간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게 된 점이 성과"라고 했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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