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제철소에 LG전자 로봇·AI 적용한다

포스코홀딩스-LG전자, 스마트팩토리 협력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LG전자가 로봇, 인공지능(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제조 현장을 구축한다.

양사는 30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30일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LG전자의 로봇, 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양사는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무선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 및 물류 효율을 높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협력키로 했다.

양사 제조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등대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WEF는 포스코가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로봇, 인공지능, 통신 등 LG전자의 첨단 기술을 포스코그룹의 제조 현장을 통해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IT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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