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하기 위해 G7 회담 마지막날인 2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작전 개시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더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과 G7 국가들은 러시아의 전략물자 수입로를 차단하기 위해 더 강력한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G7 회의 마지막날 회의가 진행 중인 일본 히로시마를 직접 방문해 G7 정상들과 대면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시간은 보안상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G7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G7 회의에 참석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작전을 앞두고 서방과 동맹국들의 더 많은 군사,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7 국가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등 더욱 강력한 무기지원에 대한 논의나 정전 및 평화협정 문제, 대러제재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한국, 인도, 호주, 브라질, 베트남 등 정상들에도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친러 성향을 보여온 인도, 브라질 등과도 우크라이나전 공동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서방국가들은 보다 강화된 대러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정부는 앞서 대러제재를 보다 확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전략물자 수입로 차단을 위해 300개 이상의 제재를 추가하고 유럽, 중동 및 아시아 전역에 대한 대러제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돌입하고 러시아산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등의 수입도 올해 말부터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