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역 문화예술기관 열두 곳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 국제연합(UN)이 2015년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로부터 1주일간 운영하는 행사다.
9회째인 올해는 '다양한 가치, 다 함께 같이'를 주제로 정책포럼과 콘서트, 특별강연, 대국민 참여 행사, 지역 기획행사 등을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책포럼은 2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대학다양성협의회 발족식과 연계해 열린다. 공공기관·민간기업의 문화다양성 현황과 대학·민간기업·시민사회단체의 문화다양성 증진 노력 및 향후 과제 등을 살핀다. 질병 등 각종 사회 위기에 대응할 새로운 관점을 찾고, 문화예술을 통한 해결법을 모색한다.
문체부는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문화다양성 콘텐츠 큐레이션전'도 운영한다. 소설가 천선란 등 청년 스페셜 큐레이터가 참여해 영화, 음악, 책 등을 100여 편 소개한다. 27일에는 여의도물빛무대에서 다양성 콘서트를 진행한다. 가수 하림, 윤하, 뮤지컬 배우 카이, 팝페라 그룹 포엣,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강연은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펼쳐진다. 소설가 장강명, 배우 추상미, 밴드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 등이 참여해 일상 속 주제를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이야기와 공연으로 풀어낸다. 명민호 등 일러스트 작가 세 명과 협업해 다양성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색칠(컬러링) 챌린지' 대국민 행사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다양성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구성원 간 연대·결속이 강화되고 우리 사회 회복력이 빨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다양성 주간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