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기자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무리 배고파도 맛없는 음식은 맛이 없다. 하지만 맛있는 한 상을 차리려면 메뉴 선정부터 재료 손질, 순서대로 볶고 끓이는 등등 과정이 필수다. 대충 라면을 끓여 먹자니, 뱃속에서 '또 라면이야?'라고 성화를 부리는 것 같고,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날을 위해 냉동실을 꽉 채워 둔 당신이라면, 진정한 먹짱일 터. 냉동식품은 맛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깡그리 무너뜨린 냉동 먹거리들. 자취한다고, 다이어트한다고 대충 끼니 때울 생각 말고 어서 프라이팬에 불을 지펴 보자.
허닭 곤약 닭갈비 볶음밥
사진=허닭 홈페이지
곤약 볶음밥이지만, 곤약이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맛이 괜찮다. 매콤하지만,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정도의 맛이며, 채소인지 식재료가 씹히는 맛이 있다. 그냥 먹어도 든든하지만, 계란이나 치즈를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어 추천. <i>다이어트에 계란을 빼놓을 수 없죠.</i> 김치볶음밥 등 기타 다양한 볶음밥류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먹어도 될 듯하다.
풀무원 라이트 불고기 브리또
사진=풀무원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야채와 소스 등 재료 준비하고 말 것도 없이 브리또가 눈앞에 나타난다. 냉동이지만 해동하지 않고 돌려도 겉은 바삭하고 촉은 촉촉한 브리또가 완성된다. 게다가 식물성 지구식단이기에 먹고 나면 속도 불편하지 않고, 200㎈기에 부담도 적다. 우유 한 잔과 함께한다면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풀무원 트위스트꽈배기 단팥
사진=풀무원
언제 먹어도 맛있는 꽈배기지만, 바로 먹지 않으면 눅눅해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 트위스트 단팥 꽈배기는 새벽에 먹어도 바삭, 아침에 먹어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든 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데, 촉촉한 단팥이 더해져 간식용, 안주로도 좋다. 4개밖에 안 들어 있으니 한 번 구매할 때 대량으로 구매해 쟁여 놓아도 훌륭한 비상식량이 될 것이다.
3초 떡볶이
<i>맛있는 냉동식품에 떡볶이가 빠질 수 없지. </i>우연히 맛보게 된 3초 떡볶이는 밀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소스는 가루 형태인데, 보통맛과 매운맛으로 즐길 수 있다. 매운맛은 맵찔이가 먹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통맛을 추천한다. 학창 시절 학교 앞에서 맛본 분식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맛이다. 달달하면서도 적당하게 매콤해, 남은 국물에 밥과 김, 들기름을 넣고 비벼 먹어도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