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에 코스피 0.24% ↓…환율 1300원 돌파

장중 2400선 깨져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마감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24%) 내린 2409.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98포인트(0.37%) 상승한 2423.94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장중 2395.97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여 24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682억원 상당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03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가 3%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16% 올랐고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LG에너지솔루션도 0.88% 상승했다. 삼성SDI도 0.56%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기아는 2.06% 하락했고 네이버(NAVER)(-1.58%), 삼성전자(-1.43%), 현대차(-0.90%) 순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5%), 건설업(-0.96%), 서비스업(-0.85%), 증권(-0.80%) 순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1.83%), 전기가스업(1.67%), 화학(1.25%), 비금속광물(1.06%), 의약품(0.85%) 순으로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올라섰다. 전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301.5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3.58포인트(0.43%) 오른 827.69에 거래를 마쳤다. 3.84포인트(0.47%) 오른 827.95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817.81까지 내렸지만 다시 상승 전환했다. 장중 829.18까지 올라 830선에 밀착하기도 했다. 개인이 4149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2억원, 11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규 고객사 확보 전망이 나온 엘앤에프가 10% 넘게 급등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59%), 레인보우로보틱스(0.50%), 오스템임플란트(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3.73%), 에코프로비엠(-3.00%), HLB(-2.72%), 카카오게임즈(-1.58%), 펄어비스(-1.19%), 순으로 하락했다.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이 2.27대 1로 집계된 에스엠은 15.02%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에도 개인 매수로 방어했고 코스닥은 상승을 유지했다"라며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을 돌파하며 원화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 시스템 우려가 재부각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됐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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