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경계선’ 재설정…“인구 10만 대비”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경계선 재설정에 나선다.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 여건 변화로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미래 발전 전략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에서다.

도는 내달부터 15개월간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말 3만262명이다. 하지만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를 앞둔 공동주택 단지가 17곳(완공)에 1만6794세대인 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가 8곳에 7508세대인 점 등을 고려하면 2026년 내포신도시 인구는 6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도는 내다본다.

특히 인근 산업단지에 유입될 인구와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공무원 및 가족 등이 유입되면 2030년 인구 10만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와 맞물려 진행될 내포신도시 개발구역 확장은 2030년 인구 10만명 이상을 반영해 신도시의 미래 발전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 주변 도시와의 동반성장과 기능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 추진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확장 구상 면적은 10㎢가량으로 도는 내포신도시의 방사형 도시계획 체계와 진입도로를 감안해 신도시 남북 홍성·예산과 동쪽 삽교천까지 확장 경계를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연구용역은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을 공간적 범위, 2040년을 시간적 범위로 설정해 내포신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 미래 여건 변화 전망 및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한 후 구체적 확장 방안과 도시 발전 방향, 부분별 계획 등을 제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인구 10만 내포신도시 완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연구용역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마련을 위해 내년 9월까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