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D 대표 재선임…'수주형 사업 70% 목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0%대 초반 수준인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향후 2~3년 안에 7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사장은 21일 LG디스플레이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서한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선택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2019년 11% 수준이었던 수주형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들어 40% 대 초반까지 확대했고,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황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수급형’ 사업의 운영체제를 재편하고,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투명 및 게이밍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시장창출형’ 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보고에 이어 ▲2022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재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오 사외이사는 한국경영과학회 부회장 및 서울대 경영대학 기획부학장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사외이사는 SID 석학회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역임한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로서 R&D 등 기술 분야의 자문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사 보수 한도는 2023년 경영실적 변화에 따른 예상 집행금액을 고려해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억원 축소했다.

산업IT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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