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4가구 안녕 묻다!...노원구 1인가구 전수조사

노원구,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6024명 전수 조사, 3179명 실태 조사 완료, 1827명 맞춤형복지서비스 연계

조사불가 2090명 분기별 모니터링 관리, 거부자에 대한 유대관계 형성 방안 모색

고독사 위험 가구 모니터링 ‘위기’ 대상자 확대 포함, 사회적 관계망 통한 고독사 예방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약 100일 간에 걸쳐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전수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노원구의 1인 가구는 2020년 27.8%에서 2022년 35.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년간 발생한 고독사는 총 18건으로, 중장년(50~60대) 38.9%, 70대 이상 어르신은 61.1%이며 그중 수급자는 65.2%, 비수급자는 34.8%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구는 자체 조사 결과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로 파악된 총 6024명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거, 경제, 건강, 사회적 관계망, 마음건강 등을 파악해 고독사 잠재적 위험 가구를 발굴하고 조기에 개입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다.

이번 실태조사는 사전안내문 발송 후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복지플래너와 똑똑똑돌봄단, 이웃사랑봉사단, 통반장 등 복지공동체가 총동원돼 실행됐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부재자, 거부자로 분류된 1803명을 포함해 저소득층 복지대상자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 고립 1인 가구로 파악된 모든 대상자를 조사했다.

전수조사 결과 총 53%에 해당하는 3179명에 대해 실태조사가 완료, 그 중 1827명을 심층 상담 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완료했다. 공적급여 227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861건, 안부확인 570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서비스 연계사례를 보면 A씨(남성)의 경우 무직 중장년 1인 가구로 허리디스크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는 서울형 긴급지원으로 생계비를 지원하고 전력사용량으로 생활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를 설치, 고독사 위험에 대비했다. 또 똑똑똑돌봄단과 1:1 매칭, 방문모니터링 및 정서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실태조사 시 부재자로 조사를 못했던 B씨(남성)는 다가구 연립빌라 지하층에 거주자로 손목, 허리 수술로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가족들과의 교류도 끊긴 상태였다. 구는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돌봄 SOS 일시재가서비스를 통해 청소·세탁서비스 및 주 2회 밑반찬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돌봄을 연계했다.

구는 실제 1인 가구가 아니거나 사망자를 제외하고 방문거부, 부재, 미거주로 인한 조사 불가자 2090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 거부자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고 유대관계 형성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독사 위험(고, 중, 저)가구 1911명에 대해 연간모니터링 ‘위기’ 단계 대상자로 포함시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기존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기’ 단계에 고독사 위험군까지 대상을 확대해 똑똑똑돌봄단 주 1회, AI안부확인시스템 주 1회 그리고 동 복지플래너의 상시 안부 확인 등 3중으로 돌봄망을 강화한다.

사회적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월 2회 나눔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전달, 안부를 확인하고 외출을 유도하는 사업을 기존 10개동에서 16개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그 밖에 산림치유, 요리, 나들이 등 유대관계형성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돌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형식적인 조사가 아닌 복지공동체가 함께 조사하고 참여하는 사람을 살리는 일련의 과정이었다”며 “똑똑똑돌봄단, 대문살피기 사업 등을 통해 복지공동체 역할을 강화하고 복지더채움 제도로 복지망의 틈을 채우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어르신을 위한 1:1 맞춤형‘디지털 상담소’운영

구, 이달 7일부터 만 55세 이상 서초구 어르신 대상 디지털 상담소 운영

실생활에 꼭 필요한 IT·디지털 기기 활용법 1:1 맞춤형 교육.. 스마트 시니어 양성에 도움

매주 화·목요일 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 상담 진행... 1회당 50분,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달 7일부터 일상생활에서 IT·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 55세 이상 서초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신설된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IT·디지털 기기 사용방법 및 관련 정보를 1:1 맞춤형으로 상담·교육하여 ‘스마트 시니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인터넷 활용 ▲한글 및 워드 문서작성 및 편집 ▲스마트폰 활용법 ▲키오스크 사용법 등에 대한 상담 및 궁금증 해소와 함께 어르신이 ‘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 강좌를 수강할 경우 수업 중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나 복습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충수업도 가능하다.

‘서초구 디지털 상담소’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소 이용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 전화 예약 및 서초구 IT교육센터(반포1동 주민센터 4층) 방문을 통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며 1회당 50분간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월 2회, 연간 최대 20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 상담을 진행한 결과 모든 회차가 조기 마감되는 등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상담에서는 ▲포털사이트 회원 가입 및 검색방법 ▲LH 청약센터 앱 스마트폰으로 사용방법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방법 ▲스마트폰으로 쇼핑 후 결제하기 등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을 받은 한 어르신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온라인 강의를 봐도 손이 느려서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전문 강사가 직접 옆에서 1:1로 차근차근 알려주니까 이해가 빠르다. 앞으로 디지털 상담소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는 정보취약계층 어르신의 IT·디지털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서초구 IT교육센터의 수준별 맞춤형 정보화 강좌 운영(정규 30개, 특강 32개) ▲17개 동주민센터 및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강사가 직접 찾아가며 진행되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어르신들의 IT 지식과 활용능력을 뽐내는 ‘스마트시니어 경진대회’ ▲VR·드론·3D프린터 등을 활용한 ‘IT 융합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추진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하고 전문화된 IT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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