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골프의 계절이 왔다. 골프가 대중적 스포츠가 됐지만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비싼 스포츠다. 집근처 공원에서 걸으면서 골프고 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인기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가 결합된 용어에서 보듯 도심의 공원 또는 유휴부지에 조성해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일반 골프와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파크골프 전용 채 하나로 일반 골프보다 큰 공을 친다. 한 홀 길이가 40~100m로 일반 골프(200m 이상)보다 짧다. 파크골프는 접근성이 좋고 배우기도 공을 치기도 쉽다. 비용이 적고 운동이 된다. 자연과 가까이하며 잔디 위를 걷게 되고 신체에 무리가 안 간다.
2019년 전국 226곳이었던 파크골프장은 작년 361곳까지 증가했다. 서울에는 5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상암동의 월드컵파크골프장은 유일한 18홀이고 한강파크골프장, 잠실파크골프장, 중랑천파크골프장, 서남파크골프장은 모두 9홀이다.
파크골프장들은 대부분 동절기 휴장을 하고 4월∼11월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및 우천시에는 휴장한다. 월드컵파크골프장은 30만5000㎡부지에 18홀(전반 9홀, 후반 9홀)로 조성돼 있다. 1인당(1회 18홀 기준) 사용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만약 장비가 없더라도 현장에서 1000 원 결제 시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길이 500m,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구성돼 있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 주중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주말 이용료는 주중대비 30% 할증을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데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