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첨단혁신·국제자유도시로 도약'

경제자유구역과 강화·내항 연계,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을 홍콩, 싱가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시는 15일 영종도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구상해 온 뉴홍콩시티의 청사진과 추진전략을 시민과 공유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선포식에서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항만과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비행시간 2시간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 도시 147곳이 있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천의 잠재력과 인프라를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도록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홍콩시티 3대 목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과 강화·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이 강점을 지닌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항공정비(MRO)산업과 글로벌도시 공통 산업인 물류·금융·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국제기구·국제행사 유치, 지방정부 간 연대·협력체계 구축, 해양환경을 활용한 정체성 고취 등에 힘쓰기로 했다.

올해 6월 출범 예정인 재외동포청을 유치해 1000만 인천시민 시대를 열고, 기존 15개 국제기구 외에 새로운 국제기구와 국제행사 유치도 추진한다.

아울러 랜드마크 건설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의 선제적 추진 등 글로벌서클 교통망을 구축해 도시구조를 바꾸고, 인공지능(AI) 기반 초스마트도시 구축과 언어·교육 등 글로벌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또 경제자유구역 확대, 행정체제 개편 등 법과 제도의 혁신에도 나선다. 특히 투자유치·행정지원·규제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인천 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유럽 출장에 이어 이달 초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기업들과 아시아 금융 허브 기능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시는 올해 뉴홍콩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해 재원 조달 방안과 부문별 계획 수립, 법·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한다. 또 프로젝트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10월 자문단을 구성한 데 이어 토론회 개최와 시민 의견 청취 등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중구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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