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서부전선 이상없다'

촬영상·미술상·음악상 휩쓸어

이변은 없었다. 넷플릭스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다.

13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서부전선 이상없다'(독일)가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EO'(폴란드), '콰이어트 걸'(아일랜드)을 제치고 국제장편영화상을 차지했다.

[사진출처=REUTERS·연합뉴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는 에리히 마리아 르마르크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1930년·1979년판에 이어 제작된 3번째 영화로,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 젊은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제작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감독은 "브런치에 갔다가 다른 영화의 다른 후보작인 'TAR 타르'의 촬영감독을 만났다. 저희가 30년 만에 같은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굉장히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와 제작진, 아이들과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전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상·국제장편영화상·미술상·음악상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에 출품했으나 최종 후보 5편에 오르지 못했다.

이슈2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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