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임금 체계 찾자' 경총 간행물 발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속가능한 임금 체계 모색'이라는 주제로 정기 간행물을 발간했다.

경총은 '임금·HR연구 2023년 상반기호'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기간행물은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 견해와 기업 사례를 담았다.

경총은 이번호의 주제를 '지속가능한 임금 체계 모색'으로 정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구성원의 새로운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동시에 국내외 최신 인사 ·임금체계 개편 트렌드를 소개함으로써 실무적 시사점을 전달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주수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최근 연공급의 한계 때문에 직무급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며 "하나의 완벽한 임금체계를 찾기보다는 각 기업이 처한 경영환경, 비즈니스 특성 및 구성원 선호도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논단에는 ▲임금체계 개편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애프터 코로나 시대의 사무직 보상체계 개편 방향 ▲생산직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선 방향을 주제로 이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승해 콘페리 상무, 전명환 이언컨설팅그룹 대표가 글을 실었다.

지난달 2일 열린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확산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총]

사례연구에서는 HR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 최근 직무 중심 임금체계를 도입한 NTT(일본전신전화) 등 국내외 최신 인사·임금체계 개편 사례를 소개했다.

김명중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직무형 고용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 주요 기업의 최근 임금체계 개편 동향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대표 사례로 NTT를 꼽았다. NTT는 2021년 9월 '새로운 경영스타일로의 변혁'을 발표했다. 기존 연공 중심 인사제도에서 벗어나 직무의 중요도에 따른 6단계 'Job Grade'를 기준으로 처우를 결정하는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한편, 이슈 논단에서는 지난달 2일 경총이 개최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지상 중계 형식으로 수록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간행물에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과 함께 최근 국내외 임금체계 개편 트렌드를 담았다"며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임금체계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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