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친명(親明)'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대통령의 의중 없이 가능하겠나, 윤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로 평생을 지낸 분이고 검찰총장 출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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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분들의 관계에서 특수부 검사들 같은 경우에는 수사하고 보고하고 지휘받고 이게 일상화됐다. 일선 검사들이 제1야당의 당대표를 이렇게 영장 청구하고 수사하는 게 그야말로 정권 핵심의 지침 없이 가능하겠나"며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유일하게 제1야당의 당대표를 안 만난 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인간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정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민생이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당연히 국회 다수당 제1야당의 당대표를 만나서 협조를 구하고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거부했다"며 "검사 출신으로서 범죄혐의를 받는 사람이라는 선입견도 있겠지만 우리 헌법이 분명히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까지 만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본인이 민생에 있어서 또 국정운영에 있어서 성과에 대한 자신이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며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년 총선 승리가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에 총선까지 어쨌든 제1야당을 분열시키고 제1야당의 당 대표를 궁지에 몰아넣는 게 총선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 때문에 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대장동 일당'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경험을 고백 중인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며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이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관련해서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걸 어떻게 우리가 신뢰할 수 있겠나"고 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출당 징계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민주당이 국민의힘과는 달라야 되지 않겠나"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저는 그런 걸 수용하고 그런 정도는 돼야지 그걸 징계하고 출당한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