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6일 오전 한파에 이은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지역 내 제설취약지역과 주요 도로 등에 대한 제설 대책을 긴급점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설 작업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26일 오전 대설주의보 발효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출근길 주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제설 상황을 살펴보고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에 참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았다.
구는 많은 눈이 내릴 것을 대비하여 지역 내 76곳의 제설집중관리지역에 제설 차량 10대와 제설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골목길, 주요 도로 등에 결빙 방지를 위한 제설제를 집중 살포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파에 이어 대설까지 예보된 상황에서 노약자 등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골목길 및 주요 도로 제설, 한파 대비 취약계층 돌봄 등 분야별 대응 상황을 면밀히 살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제설작업 함께하며 직원 독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26일 아침 민원 필수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인한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이면도로, 골목길에 이르기까지 구민들의 발길이 닿는 모든 장소에서 제설작업을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제설작업현장을 찾아 추운날씨에도 불구, 함께 눈을 치우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농제2동 주민센터 주변 이면도로와 비탈길 보도에 쌓인 눈을 빗자루와 눈삽으로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필형 구청장은 “폭설에 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설을 실시하고 빙판길 및 제설 취약지역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제설전담인력을 대폭 늘렸고, 보도용제설기, 염화칼슘살포기 등 제설장비를 활용해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제설을 실시 폭설로부터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동구,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재난대응 모의 교신훈련
대설, 풍수해, 대형화재 등 다양한 재난유형 대비 연중 모의훈련 정기 실시 예정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재난안전 통신망을 적극 활용, 재난 대응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기 위해 25일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산불재난 대응 모의 교신훈련을 협업 부서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이후 많은 예산을 투입, 구매한 재난안전통신망의 사용법 미숙지 및 교신훈련 응답률 저조 등으로 언론의 잇따른 지적이 있어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체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강동구는 재난부서 담당 공무원의 재난안전통신망 사용법 숙지, 재난현장 행동 매뉴얼의 실효성 확보 및 경찰·소방·의료 등 주요 핵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의 소통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모의훈련을 대설, 풍수해,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별에 맞게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주요 내용은 봄철 건조기를 대비, 강동구 내 산불 발생에 따른 신고·접수, 진화 및 피해복구 대응 등 재난대응 절차를 가상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들이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통해 교신(무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실제 재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을 고려, 훈련을 실시 함으로써 실전 대응능력 향상과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실용적 매뉴얼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매일 서울시 교신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부서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교신훈련을 실시 중이다.
구는 이번 산불재난 모의훈련 이후 재난유형별 시나리오를 작성,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추진, 훈련 종료 후에는 ‘현장지휘매뉴얼(가칭)‘을 최종 작성함으로써 실제 각종 재난 시 작동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을 차근차근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강동구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고 촘촘하게 재난 및 안전사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