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다문화가족·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강화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강화한다.

26일 도는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동포 가족(고려인 등)이 늘어나는 추이에 맞춰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다문화 어울림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2만4492명으로 지역 총인구의 5.7%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지역 거주 외국인 중 다문화 가구원은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무엇보다 2021년 다문화가족 자녀는 총 1만6759명(만 6세 이하 6158명, 만 7세~12세 6681명, 만 13세~15세 2630명, 만 16세~18세 1289명 등)으로 2010년 6953명과 비교해 1.67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도는 다문화가족·외국인 주민 등의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도민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다문화 어울림 사업에 총 15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다문화 어울림 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 세계적(글로벌) 인재 양성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상호 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신문 발간 ▲외국인 주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필수사업으로 충남 15개 시·군 전역에서 추진된다.

도는 필수사업 외에도 다문화가족 심리·정서 지원, 자조 모임 활성화 지원, 고려인 정착 지원, 시군별 신규 사업 발굴 추진 등을 지역별 선택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는 다문화 어울림 사업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등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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