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제약사 암젠이 아일랜드 제약사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올해 제약업계의 최대 인수합병(M&A) 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WSJ는 암젠과 호라이즌의 합의가 이르면 12일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호라이즌은 지난달 29일 암젠, 사노피, 존슨앤드존슨(J&J)과 인수와 관련해 사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J&J는 이달 초, 사노피가 이날 호라이즌 인수 논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결국 암젠이 남게 됐다.
WSJ는 "암젠과의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12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면서 이번 인수 논의가 합의로 이어지면 올해 최대의 제약 업계 M&A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호라이즌의 주가는 현재까지 24% 상승했다.
호라이즌의 기업가치는 220억달러(약 28조7000억원)다. 호라이즌은 지난해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2억3000만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매출 규모를 4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라이즌은 갑상샘 안병증 신약 테페자를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외에 만성 통풍 치료제 크리스텍사, 요소 주기 장애 치료제 라빅티가 호라이즌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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