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안양천 족구장에 인조 잔디를 조성한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즐거운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을 위해 체육시설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족구장에 인조 잔디를 깔고 주변 시설을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12일 밝혔다.
안양천 우안 고척교부터 오금교 구간에 위치한 족구장 A~D 4곳은 마사토로 조성돼 있어 먼지 날림, 안전사고 등에 취약했다. 이에 족구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족구장 개선 사업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기존에 마사토로 포장된 족구장 8면을 가로 15m, 세로 6.5m, 총면적 5115㎡ 규모 인조 잔디 족구장으로 재조성하고 노후화된 펜스와 벤치 등 부대시설도 안전을 위해 정비한다.
인조 잔디 구장 조성 시 관리가 쉽고 먼지 날림이나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인조 잔디 족구장 조성으로 주민들의 체육시설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생활체육 환경이 저변에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구 숙원사업인 목동아파트 재건축 조속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및 적정성 검토 개정규정 적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8일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에 모두 포함, 목동?신월동 아파트 단지 재건축 추진이 쉽고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안전진단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구조안정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완화하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의무화한 조건부 재건축도 자치구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하여 재건축 문턱을 낮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양천구의 그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당선 직후부터 국토부와 서울시 등 관계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기준의 완화를 요청해왔다. 특히 이 구청장이 지난 9월 구청장 협의회(사진)에 제출한 안전진단 제도개선 안건이 채택되어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명의로 국토부에 건의된 바 있다. 건의사항 2건 모두 이번 국토부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앞으로 적정성 검토는 구청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하고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단지에도 개정규정이 적용되며 그동안 막혀있었던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개정규정이 시행되면 현재 적정성 검토 진행 중인 단지를 대상으로 조정된 평가항목 배점 비중과 조건부 재건축 범위를 적용하여 재건축 또는 조건부 재건축 여부를 다시 판정하게 된다.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국토부가 제공할 예정인 표본수량 등의 확인 체크리스트에 따라 입안권자인 양천구가 기본사항을 검토 후 적정성 검토 요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대하던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안전진단 규제완화로 재건축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목동6단지 신속통합기획 추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은 앞으로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양천구는 남아있는 1~3단지 조건 없는 종환원 문제 해결에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주민의 피해를 회복시키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지난 달 수정 가결 된 목동 지구단위계획과 관련 오는 14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단지별 재건축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도시 관리방안, 통합적 공간구조와 발전방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