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펼쳐진 대학 대전…고대빵·연세크림빵 '인기'

고대빵 하루 평균 1만8000개 팔려
연세크림빵 누적판매량 1800만개 넘어
이마트24, 청춘버스 273 간편식 ‘인기’

CU에서 고객이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편의점에서 대학 대전이 뜨겁다. 상품 매대에서 ‘연고전·고연전’이 벌어지고, 대학가 맛집도 간편식으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대학 재학생·졸업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CU에 따르면 고려대와 손잡고 선보인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하루 평균 1만8000개가 팔리며 출시 6일 만에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고대빵은 CU가 자체 개발한 사과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레몬, 계피가루를 넣고 졸여 만든 달콤한 사과잼 필링과 팥앙금을 롤 페스츄리 안에 넣었다. 전체 중량의 절반 이상을 토핑으로 채워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제품 패키지는 고려대 과잠바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했다.

CU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사진제공=BGF리테일)

대학 인근 맛집도 편의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대학가 맛집들과 손잡고 ‘청춘버스 273’ 상품을 선보였다. 273번 버스는 신촌과 대학로 사이를 운행하며, 서울 소재 대학교 10곳 이상을 지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선 비공식 스쿨버스로 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철스트리트버거(고려대), 고기떡볶이(경희대), 빵낀과과일샌드(이화여대) 등 6종이 있으며, 각각 카테고리 내에서 매출 순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권별로 보면 주택가(55%), 오피스가(18%), 학원가(12%) 순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대학교·맛집과 협업해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노력을 쏟고 있다"며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참신한 신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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