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원익머트리얼즈, 기록적인 실적 행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3만400원 기준으로 28.3%의 상승 여력이 있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4.7배로 피크아웃(Peak Out) 우려를 반영한 상태이지만, 2023년에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매출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능력(캐파)에 연동된다"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캐파 시장점유율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경쟁업체들 대비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에 반도체 중소형주 군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반도체 레어 가스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레어 가스를 상품으로 조달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이 1분기부터 급증했고, 3분기까지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매출액 1703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79.9% 급증한 5589억원, 영업이익이 81.2% 껑충 뛴 915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연간 대비 12.9%하락했다. 2022년 실적 증가가 일회성이기 때문에 2023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풀이된다. 그러나 2023년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재고자산 증가와 원재료 매입액 증가로 2023년 매출 인식 규모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고자산이 1609억원으로, 1분기 448억원, 2분기 908억 대비 대폭 증가해 있다.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레어가스를 선제적으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위원은 "원재료매입액이 1638억원에 달했지만 매출원가가 1069억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가 아직 매출 인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핵심 고객과의 중장기 협력 관계와 레어가스 공급부족 지속 상황을 고려하면, 2023년에도 연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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