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박진형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일환으로 버스 승강장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LCD 패널을 통해 날씨 등 각종 정보 습득 및 방범용 CCTV와 비상벨, 자동심장제세동기를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관내 주차장 45곳의 주차면 2192개에 대한 공유주차 서비스에 이은 대중교통 분야 두 번째 혁신 프로젝트다.
남구는 8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과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주월동 국제양궁장 앞 버스 승강장 3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을 완료했다”며 “이달부터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승강장 내 침방울 확산 차단을 위해 비말이 바닥으로 수직 침강하는 수직면분사 음압 형성 시스템과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비롯해 공공 와이파이, 온열벤치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방범용 CCTV 및 비상벨과 승강장 내에 설치한 LED 패널을 통해 날씨 및 버스 도착 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쉘터 내부를 출입하는 이용자 파악을 위해 자동문에 피플 카운터가 설치돼 있으며, 스마트 센서를 통해 LED 조명과 난방 및 공기 순환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똑똑한 버스 정류장이다.
이 밖에 교통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점자 촉지판 및 점자 블록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건강을 위해 초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 기능을 갖춘 필터 시스템도 갖췄다.
남구 관계자는 “더위와 추위,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이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구축으로 대중교통 이용 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