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도 편견도 넘다…세상을 가치있게 바꾼 '파워 K-우먼'[2022 여성포럼]

2022 여성리더스포럼, 파워 K-우먼 40인 발표
혁신·창의·개척·포용 지표에 부합하는 인물 선정
자신만의 스토리로 가치 만들고 기여한 여성들

아시아경제가 19일 개최한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파워 K-우먼’ 40인을 발표했다. 파워 K-우먼은 국내외에서 신체적 장애, 가난, 이주, 전쟁 등 경계와 한계에 갇히지 않고 맞서 싸워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창출한 한국인 또는 한국계 여성 리더를 일컫는다. 아시아경제 기자들과 리서치팀 조사, 자문단을 통해 추천받은 인사 중 혁신성·창의성·개척·포용성이라는 4가지 지표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정했다. 업적과 성과에만 치우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로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기여한 인물을 선별했다.

여성포럼 자문단은 ‘참신한 인물’을 K-우먼 후보로 선정하고 ‘확실한 색깔’을 가진 브랜드로 키우자는 의견을 냈다. 김미경 MKTV 대표는 "얼마나 성공했느냐보다 그 사람 덕에 세상이 얼마나 가치있게 변했는지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문선경 유니코써치 전무는 "K-우먼을 보고 나도 저렇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혜영 의은도 "대한민국 사회가 여기에 있다고 느껴지도록, K-우먼 선정 때도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지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여성리더스포럼 자문단에는 위원장인 김미경 MKYU 대표를 필두로 김경선 전 여가부 차관, 김미애 국회의원, 김유리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문선경 유니코써치 전무, 장혜영 국회의원, 조영탁 휴넷 대표가 참여했다.

선정된 40인 중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차별이나 편견에 가득찬 시선에도 플리마켓에서 사람들의 캐리커처를 그리며 사람, 나아가 세상과 소통했다. 변호사 출신인 장영화 오이씨랩 대표는 스타트업에 인재를 매칭해주는 조인스타트업 사업을 하며 취업준비생부터 경력단절 여성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시작 버튼을 누르게 돕는 일’을 한다. 한국 여성 최초로 간암 분야 업적을 남긴 의료인에게 주어지는 ‘블루페어리상’을 수상한 성진실 연세암병원 교수는 "날 때부터 훌륭한 사람은 없다. 오늘 존재하는 내가 아닌,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글로벌 기업들도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소속감(Belonging)인 DEIB를 기업·조직 문화에 녹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국내외 각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추고 혁신을 이끌어낸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조명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