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세계 불꽃축제에 100만명 운집…귀갓길 교통체증(종합2보)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불꽃축제의 테마는 ‘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만에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We Hope Again'(우리는 다시 희망한다)이다. 코로나19 확산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 꿈과 희망의 불꿏을 쏘아올린다'는 의미다.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불꽃 축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을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관람 가능 구간이 그만큼 넓어져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불꽃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이탈리아 등 세 개 팀이 참가했다.

8일 서울 남산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본 시민들이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먼저 일본팀이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이라는 작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어 나선 이탈리아팀이 강렬한 음악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신세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팀은 8시부터 30분 간 축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번 불꽃 축제에는 서울 곳곳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불꽃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는 행렬도 길어지고 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8.7㎞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했다.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불꽃축제의 테마는 ‘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시는 이날 열리는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여의도 일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70회 증회하고 버스를 집중 배차했다. 마을버스 2개와 경기버스 3개를 포함해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했다.

지하철 5호선 운행 횟수는 오후 8시30분~10시까지 45회에서 63회로, 9호선 운행 횟수는 오후 5~11시 140회에서 192회로 늘린다.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오후 8~10시까지 집중 배차했다.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259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여의도 일대 자동차전용도로와 도심권 세종대로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원거리 우회 및 교통경찰의 수신호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불꽃축제의 테마는 ‘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