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키움증권은삼성SDI이 국내외 사업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어 폐배터리 순환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원형전지 모두 계획대로 순항하고있고,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유럽 에너지 위기와 전기료 급등에 따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Gen 5 배터리 비중 확대, 헝가리 2공장 가동 효과 등 자체 모멘텀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전기료 급등에 따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삼성SDI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96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472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이익 기여 확대 기조를 바탕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며 "자동차전지는 젠(Gen)5 배터리 비중 확대, 헝가리 2공장 가동 효과 등 자체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와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로도 출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폐배터리 순환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내 사업장에이어 핵심 거점인 헝가리 사업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천안과 울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순환 체계를 구축했고, 성일하이텍에게 재활용을 맡기고, 에코프로EM이 소재를 받아서 다시 양극재를 생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고, 관계사인 삼성물산도 4.9%를 보유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