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구정 비전인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핵심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실행력을 확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구정 철학을 담아 소통과 복지, 민원 행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의 분리와 통·폐합, 이관 등 전반적인 재설계가 이뤄졌다.
‘복지와 동행’ 하는 구정 운영 강화
먼저, 이번 조직개편은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민선 8기 구정 운영의 방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기존의 복지교육국을 ‘복지동행국’으로 명칭 변경, 국별 건제순을 두 번째로 조정, 다양한 복지 수요 대응과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기능을 확대했다.
특히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선제적으로 대응, 장애인복지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의 노인장애인과를 ‘어르신동행과’와 ‘장애인동행과’로 분리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이다. 이를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 주민참여 효도 급식, 구청장 직속 장애인위원회 설치 등 민선 8기 주요 복지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정 운영 컨트롤타워 ‘새마포담당관’ 신설
아울러 민선 8기 핵심사업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성과 지향적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부구청장 직속으로 ‘새마포담당관’을 신설, 구의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을 꼼꼼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다. 새마포담당관은 구의 미래비전 청사진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구정 운영 전반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소통행정을 강조하는 구정 철학에 따라 365구민소통폰,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 운영을 담당, 구민의 여론 수렴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공약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담팀 구성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의 역점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이점을 바탕으로 마포구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관광정책과 내에 ‘마포순환열차팀’을 신설했다.
또 임산부 지원과 출산 장려를 위한 '구립햇빛센터' 건립을 위해 보건소 내에 ‘햇빛센터팀’을 신설, 개발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상생과 내에 ‘보상주택팀’을 신설하는 등 주요 공약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마련했다.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 등 조직 효율성 증대
기능이 축소되거나 유사한 조직은 통폐합한다. 협치, 주민참여예산, 500만 그루 조성사업 등 기능이 축소되는 사업들은 기능이 유사한 팀과 업무를 통합하거나 이관, 중대 재해, 민방위 등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업무는 구민안전과로 이관, 건축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건축안전센터팀은 건축지원과로 이관, 부서 내 협업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또 일자리지원과를 ‘일자리청년과’로 명칭 변경하고 기존 청년청소년팀에 있던 청년업무를 이관해 청년층의 취·창업 지원 등 체계적인 청년정책을 지원토록 재편한 것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 중의 하나다.
국·과·팀 명칭도 새롭게 바뀌었다. 행정관리국은 행정지원국으로, 복지교육국은 복지동행국으로, 관광일자리국은 관광경제국으로, 기획재정국은 재정관리국으로 각각 변경, 대내외 환경변화와 민선 8기 정책 방향을 담아내기 위해 23개 과, 62개 팀의 명칭을 변경했다.
이 밖에 민원행정 강화정책에 따라 동주민센터 복지1팀과 2팀을 ‘주민복지팀’으로 통합운영하고 민원 업무를 전담하는 ‘통합민원팀’을 신설, 민원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민선 8기 비전을 실현할 조직 기반이 구축된 만큼 더욱 새롭고 변화하는 마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5일 마포구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마쳤으며, 10월7일 시행될 예정이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을 상암동에 짓겠다’는 8. 31. 서울시 발표에 즉각 ‘전면 백지화 및 철회’ 입장으로 강경 대응하고 있는 마포구가 서울시의회와 시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정식 요청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7일 서울시의회 및 시의원들에게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철회 협조 요청’ 공문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문서에 “서울시의 결정은 ‘지역 형평성’을 위배한 불공정한 것으로, 우리 구와 사전협의나 의견수렴도 없이 진행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며, 이 같은 서울시의 결정에 명백한 반대 입장과 선정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며 “서울시의회 및 의원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게 이루어진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에 대해 전면 백지화 및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마포구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리고 ▲주민의견 수렴 및 해당 자치구와 사전 협의없는 절차적 부당성 ▲기피시설 중복 설치로 인한 불공평성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의 부적정성을 차례로 나열하며 서울시의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에 또 하나의 소각장을 짓는 것은 상암동을 넘어 마포구민 전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이번 문제는 정당 구분이나 진영 논리를 떠나, 모든 마포구민이 합심하여 강력 대응해 나갈 사안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회와 시의원님들의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협조와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을 발표한 즉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철회를 위한 TF를 구성하여 입지선정 부당성, 불공정성, 절차적 하자 등을 검토 중이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난곡·난향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 내 위치한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난곡재생활력소’ 명칭을 공모한다.
오는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난곡재생활력소’는 지하 1, 지상 4층, 연면적 831㎡ 규모로 마을카페, 공동주방, 공연장 등 시설을 구비, 주민 공동체의 구심점을 확보, 문화·예술 및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재생 공간이다.
구는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 이용시설인 ‘난곡재생활력소’ 가 주민이 모여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취지를 되새겨 주민이 직접 제안한 참신하고 친근한 명칭을 찾으려고 한다.
공모는 오는 14일까지 난곡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접수받고, 난곡·난향 지역 거주자 및 생활권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정작은 16일 발표하여 개별 통보할 예정, 자세한 사항은 난곡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블로그 및 난곡도시재생주민협의체 밴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외도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후주택 개량지원, 365 안전안심마을 난곡 조성, 함께 사는 골목길 환경 조성, 스마트 공영주차장 건설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더 나은 주민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난곡재생활력소’가 지역의 중심이 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속가능한 도시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의 삼양동 청소년 아지트 ‘소나무791’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삼양동 마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청소년 아지트(강북구 인수봉로6길 43-5, 미아동)는 연면적 178.64㎡, 지하1, 지상1~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가 방치된 폐가를 활용해 복합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했다.
아지트는 미아동 791번지 소나무협동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소나무791’이란 이름이 붙었다. 791은 청소년들에게 ‘친한 친구 한 명’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겠단 의미도 가지고 있다.
아지트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강북구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지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먼저 지하 1층엔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VR게임, 탁구 등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춤도 출 수 있다.
1층은 카페와 공유주방이 있는 ‘스페이스 791’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으며, 바리스타 자격검정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또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인 청소년들을 위한 제빵교육, 공유 주방에서 함께 요리하고 나누어 먹는 ‘집밥 먹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2층 ‘랄랄라 스튜디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다. 누워서 쉬어도 되고, 책을 봐도 되며, 회의나 모임 공간으로 사용해도 된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이곳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지트는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기획단 ▲댄스동아리 ▲바리스타 자격검정반 등 청소년활동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각 6명 내외로, 자세한 사항은 삼양동청소년아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빈집활용 복합커뮤니티시설사업으로 함께 조성된 강북구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강북구 인수봉로6길 39, 미아동)이 지난 1일 개소,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지하공간에는 공영주차장도 들어섰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기며 쉴 수 있는 청소년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삼양동 청소년 아지트가 학업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