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미기자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하는 일이 일어난 데 이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물에 빠지는 등 휴가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당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7분쯤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이륙하던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았던 탓이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5일) 오전 11시37분쯤에도 같은 곳에서 패러글라이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하던 패러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리면서다. 이 사고로 균형을 잃고 넘어진 50대 여성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3일엔 전북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 부근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50대가 금강 강둑 인근으로 불시착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해수욕장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 한 해안가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52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구암마을 해안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울릉도 비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드론 촬영을 하던 관광객이 낭떠러지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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